본문 바로가기
인간관계

가장 먼저 인연 끊어야 할 사람 1순위 - 다산 정약용이 말렸던, 절대 상종하지 말아야 할 사람

by 그말@ 2023. 9. 8.

인간관계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기준에 따라 타인과의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은 특정한 유형의 사람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상종하지 말 것을 권했습니다.
그의 견해를 통해 우리는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을지, 또 어떤 사람을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산은 "수신은 효도와 우애로써 근본을 삼아야 하니, 여기에 본분을 다하지 않은 것이 있으면, 아무리 학식이 높고 글재주가 좋더라도 흙담에다 색칠하는 것일 뿐이니, 내 몸을 엄정히 닦으면 자연히 그런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고 말합니다.

즉 인간관계의 기본을 '효도와 우애'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다산은 인간관계의 근본적인 가치는 사회적 지위나 학식, 능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와 본분에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하고, 글을 잘 쓰더라도, 본분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흙담에 색칠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학식이나 능력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인간의 본분을 다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산은 '천륜에 야박한 사람'을 절대 가까이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끝내 은혜를 배반하고 의리를 망각하니 아침에는 따뜻하게 대하다가도 저녁에는 냉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다산 정약용은 천륜에 야박한 사람, 즉 부모와 자녀 간, 형제자매 사이의 성실한 관계와 도리를 훼손하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전했습니다.

천륜은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 등의 관계를 말합니다.
하늘의 뜻에 따라 정해진, 운명적이며 깊은 관계입니다.
다산은 이러한 천륜의 관계가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의 핵심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사귀는 기준은 능력도, 학식도 아닌 인간의 도리, 본분을 다하느냐에 있다. 따라서 인륜에 어긋나는 사람은 설사 나에게 아무리 잘해도 피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천륜에 야박한 사람은 가족 내에서의 조화를 깨뜨리며, 이는 더 넓은 사회의 안정과 조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산은 사회의 조화와 안정이 개인의 본분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였으므로, 천륜에 야박한 사람을 경계하였습니다.

천륜에 야박한 사람은 가장 깊고 성실해야 할 관계에서도 도리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다른 관계에서도 배신하거나 불신의 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지속적인 위험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산의 철학과 가치관으로 미루어 보면,
천륜에 야박한 사람은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와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그와의 깊은 관계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조화와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상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교적 사상, 특히 천륜을 강조하는 관점은 한 때 사회의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철학이나 사상도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시대나 문화마다 그 해석과 적용 방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정약용의 철학이 지금 현대 사회와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사상에서 가져올 수 있는 교훈이나 가치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형제간의 관계 등은 사회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그 관계에 대한 존중과 이해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자식에게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그것을 묵인하거나, 나쁜 행동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올바른 부모의 모습을 지향해야 하며, 부모나 형제가 법이나 도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할 경우 그것을 지적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옳습니다.

물론, 부모나 형제와의 관계에서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나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천륜이나 본분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자식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포함한 모든 관계되는 사람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유명인 중에 부모와 인연을 끊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 피해를 입고, 당해서 그런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에 대해 그 유명인을 나무라지 않습니다.
그 부모와 관계를 끊고, 소식을 왕래하지 않더라도 부모의 잘못을 지적하지, 자식인 그 유명인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불쌍하고 고생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부모와 관계를 끊고 도와주지 않으니 천륜에 야박한 사람이라고 단정합니다.
이는 남의 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속을 살피지 않은 채 겉만 보고 쉽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 유명인도 괴로웠을 것입니다.
유명인을 비난하는 사람은 단지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근본을 어겼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부모에게 순종하고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 망하거나 생명이 사라진다면 그것이 과연 효도고, 천륜을 다한 것일까요?
효도에 대해 사람들이 갈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맹자는 동양 고전인 <예기>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몽둥이로 때릴 때는 도망가는 것이 '효'이다.
크게 다치거나 죽을 줄 알면서 맞는 것이 불효인 이유는 부모는 자식이 건강하게 살길 바라는 것이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본성을 잠시 잊어 차후 땅을 치며 후회할 일에 따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유명인이 한 행동처럼 하더라도 천륜에 야박한 사람이 아니라 그래도 스스로 살려고 노력하고 자신을 보호한 사람이라 감싸주며, 같이 가야 할 사람으로 삼아도 되지 않을까요?

부모와의 관계를 끊어버린 이유는 복잡하고 무겁습니다.
형제자매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부모와의 관계를 끊은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인 고통과 싸움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밀기보다 신중하게 살핀 후 지탄받아 마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야 합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그 유명인의 행동을 감싸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인간적인 따뜻함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그들은 그 유명인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를 지지하며, 그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천륜에 대한 관점에서 '야박하다'는 판단은 단순히 자식이 부모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 혹은 형제간의 관계에서 양쪽 모두에게 도리나 본분이 요구됩니다.

즉, 천륜에 야박한 사람이란 개념은 단순히 한쪽의 행동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 전체와 상호 간의 행동, 그리고 그 안에서의 도리나 본분을 어떻게 지키는지에 따라 판단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천륜에 야박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배경과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고려해야 합니다.
천륜이나 효도란 개념만을 가지고, 그 사람의 가치나 행동을 판단하는 것은 너무 단순화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가장 먼저 인연 끊어야 할 사람 1순위.
다산 정약용이 말렸던, 절대 상종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