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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오랜 친구라도 꼭 인연 끊어야 할 사람 4가지

by 그말@ 2023. 10. 9.

"술과 친구는 오래 묵힐수록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래된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서로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때로는 오랜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힘든 관계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우정 속에서 가끔은 마음의 거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랜 친구'라는 이유로 그 관계를 끊지 못하고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물론, 오랜 친구와의 관계는 많은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서로에게 상처 주고, 서로의 성장을 방해하는 관계라면 과연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옳을까요?
그런 인연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모든 것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 들수록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건강하지 않은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친구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까요? 오늘은 이 주제에 관해 함께 고민해볼까 합니다.




첫째, 자기는 급이 다르다는 친구

사람들과의 관계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오랜 친구라 하더라도 인연을 끊어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예로 '자기는 급이 다르다는 친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친구라는 관계는 무조건적인 동등성 위에 세워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무리 성공을 이루었다 해도, 오랜 친구 앞에서는 그저 어릴 때와 같은 모습으로 대화하며 웃고 싶습니다. 동창 모임이나 오랜만의 재회 때, 우리는 어릴 때의 순수한 시절로 돌아간 듯한 상태에서 대화하게 됩니다.

그러나, 친구 관계에도 현실의 차이가 크게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대화 중에 느껴지는 그 어떤 미묘한 긴장감, '자기는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는 느낌, 그리고 상대방의 작은 말투나 행동에서 느껴지는 '급이 다르다'는 태도. 이러한 모든 것들은 오랜 친구라는 관계를 무너뜨릴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는 다른 친구와 급이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원인은 대체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성공에 기인합니다. 사회에서 성공하거나 높은 지위를 얻게 되면,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상대방에게 과시하려는 욕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성공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주변 사람들을 판단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자신만을 중심으로 한 세상을 만들어나갑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려고 하며, 친구라는 이름 아래 비굴하거나 교만한 태도로 대하게 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어릴 때부터 가졌던 우월감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어릴 적 자기보다 못났다고 생각했던 친구를 커서도 똑같이 보고 있는 시각입니다. 이런 시각이 말과 행동으로 나옵니다. 이는 과거 자기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미성숙한 태도입니다. 어릴 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어릴 적 자기가 봤던 친구의 모습이 전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친구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존중하고 도와주는 관계가 아닌, 과거의 우월감, 현재 서로의 지위나 재산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대하는 관계는 그 자체로 건강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서로의 감정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거나 위로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사실, 이러한 '급이 다르다'는 태도를 갖는 것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이를 인정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나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해도, 그 변화를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강조하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결국, 친구라는 관계는 동등하게, 상대방을 존중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자기는 급이 다르다'는 태도로 친구를 대하게 된다면, 그 관계는 오랜 친구 관계였다 해도 더 이상 의미 있게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오랜 친구 관계에서도 이러한 '급이 다르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일 잘 풀릴 때만 있는 친구

모든 사람은 고난의 시기를 겪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진정한 친구는 나를 지지하고, 위로해 주며, 필요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릴 때만 여러분 곁에 있던 그 '친구'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친구 관계라 볼 수 없습니다.

일이 잘 풀릴 때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쉽습니다. 함께 웃고, 즐기며, 성공의 순간을 나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입니다. 여러분이 실패하거나 고민 중일 때, 그 '친구'는 여전히 여러분 곁에 있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자신들에게 필요할 때만 찾아오나요?

"돈 문제"라는 것은 어려울 때 외면한다는 말에 가장 자주 연상되는 예시입니다. 하지만 돈을 빌려주거나 도와주지 않았다고 해서 그 친구들을 "어려울 때 외면하는 친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돈을 안 빌려줬다고 해서 그들의 진심과 관계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돈을 빌려주거나 도움 주는 것은 상대방의 선택입니다.

상황이 안 되어서 돕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도와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그 마음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위로의 말, 혹은 그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친구가 거절했다고, 적게 빌려줘서 친구가 아니라고 단정 짓는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서운할 순 있겠지만 이것은 내 생각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친구의 사정도 있고, 친구도 가족이 있는데 나만 우선시할 순 없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려울 때나 잘 될 때도 태도를 달리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친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일 잘 풀릴 때만 있는 친구들은 내가 어려울 때 이런 감정적인 지원조차 주지 않습니다. 평소라면 언제든지 손쉽게 통화했던 그 친구들이 전화도 잘 받지 않고, 받더라도 바쁘다거나 나중에 연락한다며 대화를 서둘러 마치곤 합니다. 그러나 연락은 오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이럴 때 대부분 다시 전화를 주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먼저 연락 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변화는 더욱 눈에 띄게 느껴집니다.

내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친구들의 태도를 보며 실망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렇게 외면하고 떠났으면서 내가 다시 잘 되자 찾아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실리와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며, 필요할 때만 접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미 한 번 외면했다 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것보다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을 때, 친구가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나 기대와 현실 사이에는 때로 큰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어려움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친구, 혹은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는 정말로 여러분의 삶에 필요한 사람일까요?

우리는 자신의 삶에서 어떤 관계가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 잘 풀릴 때만 있는 친구'는 그저 일시적인 관계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그런 친구를 가진다면, 그 관계를 다시 한번 재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어려운 시기로 몰아넣는 친구

친구란 이름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이의 어려움을 눈 감고, 때로는 그 어려움을 악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한 친구와의 관계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친구 관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처음부터 갚지 않을 마음이면서 보증인이 되어주거나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돕고 싶은 마음에서 도와줬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금전적인 부담과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잘나가고 있는 친구의 명의를 이용하여 자신의 명성을 올리려 하면서, 친구의 신용까지 손상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한다면 스트레스와 부정적 에너지 속에서 고통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몸과 마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다른 이를 희생하는 행동은 친구라는 관계를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친구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친구 간의 깊은 유대와 연결고리를 형성하게 되며,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줄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그러나, 믿음을 기반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자신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친구를 희생시키는 행동은 그 관계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을 통해 잠시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 관계는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로 볼 수 없습니다.




넷째, 만나면 상처만 주는 친구

여러 사람들이 상처만 주는 친구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중 하나는 함께한 시간의 길이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온 사이라면 그 관계를 쉽게 끊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람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가 언젠가는 변할 것이라는 희망도 있습니다.

그럼, 만나면 상처만 주는 친구는 누구일까요? 이러한 친구는 대화 중에 자주 무심코 상처 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의 민감한 부분을 부각하거나, 결점을 남들 앞에서 지적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들은 여러분의 성취나 기쁜 순간을 축하하기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 대화에서도 이들은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말투를 사용하여 여러분을 무시하거나 비난합니다. 이런 사람들과의 대화는 긍정적인 에너지보다는 부정적인 감정,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이런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스트레스와 부정적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정서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일상생활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게 만듭니다.
따라서 이런 '친구'와의 관계를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라는 이름 아래에 숨겨진 이러한 부정적인 관계가 진짜 친구관계가 아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도 갑작스러운 결별보다 문제점 제기와 대화를 통해 해결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고, 그로 인해 어떤 감정을 겪었는지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 관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립니다.

그러나 그들이 여전히 여러분의 감정과 우려사항을 배제한다면, 결국 인연을 끊어야 할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만나면 상처만 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건강한 선택이 아닙니다. 이런 친구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필요하다면 결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을 위해 건강하지 않은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오랜 친구라도 꼭 인연 끊어야 할 사람 4가지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풍요로운 인생의 여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oD239rS-G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