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의 말에 치우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아쉬움을 느끼신 적 있으십니까? 중요한 회의나 미팅에서 자신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말을 잘하고, 대화 속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단순히 말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말하는지, 우리의 태도와 목소리, 그리고 우리가 언제 말하고 언제 듣는지를 아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우리가 대화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지 결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떤 말투가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해줄까요?
오늘은 주도권 쥐는 말투 2가지. 나도 모르게 을이 되는 말투 특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한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정보를 교환하며, 때로는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대화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상대방이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면,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질문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동시에 질문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질문은 상대방과의 신뢰를 쌓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질문은 대화의 흐름을 통제하고,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인터뷰 상황을 떠올려 보면, 인터뷰어가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어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도권을 잡습니다. 때로는 대답하기 까다로운 질문을 하여 상대방의 심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때 인터뷰어가 예의 바르고 품격 있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오히려 전문성과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책 <설득의 리더십>에서는 주도권을 잡고 싶을 때, 상대방이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연달아 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는 상대방의 자신감을 떨어뜨려 결국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게 만드는 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질문에 명쾌히 답하지 못하면 자신감을 잃게 되고,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의 의견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질문에 대답하기 급급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을이 되어 말하게 되기 쉽습니다. 말이 많아지거나 변명하듯 부연설명이 길어지는 것도 을이 되는 말투의 특징입니다. 어려운 질문에 대답 못 해 쩔쩔매는 태도나 자신감 없어진 말투 또한 자신도 모르게 을이 되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려운 질문을 연달아 하는 것이 상대방을 깎아내리거나 무시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질문은 언제나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진실된 호기심과 성실한 자세로 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와 같이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갑자기 전혀 다른 관점에서 질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관점을 급격히 바꾸면 즉각적으로 대답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거나 상대를 설득하려 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대화하다 보면 어느새 상대방의 논리에 말려들어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함정에 빠진 것처럼 말이 꼬이고, 결국 창피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완벽한 논리로 무장해 상대방을 제압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탁월한 언변과 해박한 지식이 필요한데, 많은 이들에게 이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요?
책 <설득의 리더십>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 잠시 깊이 생각하는 척하다가 "어려운 질문이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질문을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더 이상 여러분의 생각을 캐묻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즉,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의 질문에 답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까다로운 질문을 받았을 때나, 중립을 지키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품위를 지키면서도 대화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대화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그 과정에서 질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 수단을 넘어, 상대방과의 관계를 끌어가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언제나 상호 존중과 배려를 전제로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대화의 달인이 될 순 없겠지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질문을 던질 줄 안다면 한층 더 성숙한 소통을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무작정 대답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질문을 던졌을 때, 우리는 흔히 바로 답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로 대답하는 대신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더 깊이 있는 답변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순간의 침묵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친구가 "이번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어?"라고 물었을 때, 바로 "잘하고 있어"라고 답하기보다는 잠시 생각한 후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 단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는 초기 단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라고 답하면 더 구체적이고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여러분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역질문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주기보다는, 질문을 다시 던져서 대화를 주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또는 "어떤 점이 궁금하신가요?"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입니다.
이런 말투는 단순히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더 나은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입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대해 바로 답변하지 않고, 잠시 생각한 후 신중하게 답변하는 것은 상대방에게도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아, 이 사람은 내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방법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너무 오래 침묵하거나, 질문을 너무 많이 던져서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적절한 타이밍과 자연스러운 흐름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을 때, 상대방이 당황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드럽게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는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입니다. 주도권을 쥔다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더 나은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입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잠시 생각한 후 신중하게 답변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무작정 대답하지 않고 충분히 생각한 후에 반응하는 것은 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역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끌어내고, 그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은 대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방법은 일상생활에서도, 직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우리를 더욱 매력적인 대화 상대자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도권 쥐는 말투 2가지. 나도 모르게 을이 되는 말투 특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풍요로운 인생의 여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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