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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조심해야 할 사람과 걸러야 할 사람 구별법 - 조심해야 할 사람과 걸러야 할 사람 '이렇게' 구별하라

by 그말@ 2025. 1. 3.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갈등을 떠올려 보면, 때로는 상대가 내 호의를 당연시하거나 오히려 나를 힘들게 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분명 함께하면 즐겁고 힘이 되는 인연도 있지만, 뜻밖에 내 마음만 갉아먹고 나를 애먼 사람으로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매번 그런 사람이 나타나도 “혹시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애써 좋게 보려 하다가, 뒤늦게 큰 상처를 받는 일도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내 자신만 자꾸 지쳐가게 됩니다. 사람을 미리 편 가르듯 구분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이해되지만, 건강한 관계와 삶을 위해서는 적절한 선 긋기와 기준이 필요합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도 내가 지켜야 할 한계를 아는 것, 스스로를 보호하면서도 상대를 적절히 대하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책 <왜 당신의 행복을 남에게서 찾는가>의 통찰에 제 생각을 담아, 조심해야 할 사람과 걸러야 할 사람 구별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도 어느새 내 삶을 흔들어 놓는 문제적 유형을 어떻게 파악하고, 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려 합니다.

 

 

 

1. 사람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려고 해도, 누구나 다 똑같은 태도로 화답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호의가 당연해져서 상대의 기대치만 끝없이 높아지거나, 못 해주면 서운해하며 뒤에서 말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을 구별한다는 표현이 혹시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건강한 경계 설정은 오히려 더 성숙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무조건 다 받아주다 보면 나 스스로도 지치고, 결국에는 상대에게서 받는 상처가 너무 커져 감당이 안 되는 순간이 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화가 쌓이다 보면, 내 잘못이 아님에도 오해를 뒤집어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떤 사람에겐 조심스러운 거리를 두고, 또 어떤 사람은 과감하게 피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가려서 만난다는 건 차별하거나 배척한다는 뜻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울타리를 세운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오해와 갈등을 피하고, 즐겁고 긍정적인 관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 여우 같은 사람 걸러내는 법

‘조심해야 할 사람’이라고 할 때 먼저 떠오르는 유형이 바로 여우 같은 사람입니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티를 내지도 않고, 오히려 주변 상황에 잘 맞추는 것처럼 보여서 대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무언가 부탁했을 때는 ‘그거 금방 하잖아’라고 얼핏 가벼운 말로 접근하고, 본인은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슬쩍 빠집니다. 그러다 누군가가 그 일을 정말 해내면, 나중에 슬그머니 다가와 결과물에 기생하려 듭니다. 이들은 사회생활을 영리하게 합니다. 본인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타인의 성과나 노력에는 최대한 얹혀 가려 하지요. 겉보기에는 별다른 갈등을 만들지 않고, 항상 필요한 시점에만 얼굴을 비추기 때문에 쉽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도 좋습니다. 누군가가 “왜 당신은 늘 자기 일은 스스로 안 하고 남에게 떠넘기는가”라고 비난하면, 슬쩍 미소 지으며 “내가 언제 그랬나” 싶게 교묘히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이들은 눈에 띄는 직접적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사람을 소모시키고 의욕을 꺾어 놓습니다. 그래서 한 번 걸려들면, 내 호의가 당연시되는 결과를 낳기 쉬우니 각별히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유형과 마주쳤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선을 확실히 그어 놓는 것입니다. 분명히 도움이 필요한 부탁인지, 아니면 그저 나를 부릴 궁리인지 알아보고 ‘아니요’라고 말해야 할 때는 단호하게 말씀하십시오. 만약 일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언제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확실하게 명시하십시오. 또한 ‘조심해야 할 사람’임을 느끼는 순간, 내 감정을 과도하게 쏟아붓는 일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나치게 함께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감정적으로 의존하는 관계가 되고, 상대가 그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돕는 걸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는 태도가 보이거나, 사소한 것마저 떠넘기는 기색이 느껴진다면 더 이상은 호의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필요 이상 친해지기보다는, 예의를 갖추되 불필요한 부탁과 무리한 요구에는 과감히 선을 긋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기본 전제가 됩니다.

 

 

3. 뱀 같은 사람 걸러내는 법

‘걸러야 할 사람’은 대체로 뱀 같은 면모를 보입니다. 이들은 좀 더 노골적으로 분란을 일으키고, 모든 상황을 자기 중심으로만 해석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만큼 힘들었어’ 하며 본인의 사정이나 어려움을 강조하지만, 결국 대화가 깊어질수록 상대방을 피의자로 몰아붙이는 흐름으로 가기 십상입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조금만 반박을 해도 금방 감정적으로 폭발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에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저 사람이 나를 이렇게 괴롭힌다”는 식으로 떠벌리며 이간질을 시도합니다. 특히, “너를 위해서 그랬는데 왜 몰라주느냐”는 말로 본인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애씁니다. 현실적으로 어떠한 대화를 시도해도, 이미 자기 머릿속에는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결론이 박혀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뱀 같은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까지 끌어들여 분란을 키우기 때문에, 단순히 대화만으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한 번 문제가 터지면 내 입장이나 노력이 어떠했든, 그 사람의 주장대로 세상을 재단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유형의 경우에는 사실 ‘조심’보다도 ‘절단’이 필요하다고들 말합니다. 왜냐하면 한두 번 감싸 안아주거나 설득하려고 해봐도, 그 사람의 태도는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람들은 갈등이 지속되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는 착한 사람이고,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나 과거의 슬픈 경험, 어려운 처지를 꺼내서 “그래서 내가 그랬지, 나도 어쩔 수 없었다”면서 동정을 유발합니다. 그런 말을 듣고 한 번이라도 “그래, 이해한다” 라고 해주면, 바로 그 약점을 붙잡고 더 깊이 파고들어옵니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받아주지 않으면 없는 말까지 지어내거나, 과장해서 “저 사람은 정말 매정하고 나쁜 인간”이라 떠벌립니다. 결국 이런 유형과 끝까지 맞서 싸우는 것은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되며, 도리어 내가 더 외면당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필요 이상으로 부딪히는 시간을 줄이고, 상대가 건드릴 여지를 만들지 않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즉, 최대한 빨리 관계를 정리하거나 거리를 두는 편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이간질과 감정 조종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왜곡하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어 관계를 갈라놓는 이간질은 정말 피로도가 큰 문제입니다. 내가 아닌 제삼자에게 사실을 호도하며 ‘쟤가 이상하다’고 떠들어대면, 막상 나는 해명할 방법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내 평판과 이미지가 타격받고, 그 뒤로도 여러 사람의 오해 속에서 지내야 할 수 있습니다. 뱀 같은 사람들은 내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늘어놓지만, 의외로 주변에서 그 주장을 그대로 믿어주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억울함을 토로해도 소용이 없고, “괜히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으려면 그냥 참고 넘어가라”는 식으로 주변에서 말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우 같은 사람도 뒤에서 슬쩍 남의 노고에 편승하면서 체면치레를 하고, 살짝살짝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을 바꾸지만, 뱀 같은 사람은 아예 노골적으로 퍼뜨립니다. 특히 감정에 호소하며 “이건 다 너를 위해서다”라고 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괜히 ‘이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결국 남들의 동정심이나 착한 마음을 교묘히 이용해 자신이 무조건 선한 주인공인 양 자리 잡으려는 것이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주변의 가십이나 떠도는 말에 휩쓸리지 않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해도 쉽게 동의해 주지 않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조심해야 할 사람과 걸러야 할 사람 구별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풍요로운 인생의 여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pI6SzTB5p3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