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관계

남 헐뜯는 사람이란 단서 7가지 - 뱀처럼 남 헐뜯는 사람 구별법

by 그말@ 2024. 12. 24.

여러분, 누군가가 앞에서는 친절한 척하면서도 뒤에서는 끊임없이 남을 헐뜯고 있다면, 그 사람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사람의 말은 때로는 칼보다 더 깊이 상처를 남기고, 관계를 무너뜨리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을 헐뜯는 사람들은 평범한 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은밀히 사람을 흔듭니다.

오늘은 책 <습정>에 담긴 옛 분들의 지혜를 통해 이런 사람들을 구별해내는 중요한 단서를 함께 알아볼까 합니다. 주변의 말과 행동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신호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까닭 없이 남의 가려진 잘못을 드러내는 것

얼핏 보기에는 정의감을 실천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상대방의 존엄성을 해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말하는 사람이 정말 그 잘못을 바로잡거나 상대를 돕기 위해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고 본인의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곤 합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심지어 그 사람이 가렸던 개인적인 아픔이나 실수를 굳이 세상에 끄집어내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만드는 경우는 대표적인 ‘헐뜯기’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은근히 상대가 상처받는 모습을 즐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교묘하게 말을 던지고는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나는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라는 구실을 내세우며 자신을 무고한 피해자로 둔갑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들이 ‘왜’ 그 정보를 말해야 했는지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도움이나 개선을 위한 지적이 아니라, 나쁘게 말하면 구경거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 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2. 듣기 좋아하는 것

이런 행동은 조금 더 은밀하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남 헐뜯는 사람은 본인이 직접 타인을 비난하지 않더라도, 남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즐기는 태도로 그 본색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타인의 단점을 말할 때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혹은 자기 입으로는 언급하지 않아도 은근히 그 비난에 맞장구를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반복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은 점점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저 사람도 내 뒤에서 똑같이 나를 헐뜯고 있을지 몰라'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듣기 좋아하는 사람의 특징은, 남이 하는 험담을 중계방송하듯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면서 재미 요소를 덧붙이는 데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헐뜯는 발언을 한 것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험담을 확산시키고 부풀려서 더 큰 문제로 만들기도 합니다.

 

 

3. 까닭 없이 전하고, 전하면서 부풀리는 것

이런 모습은 ‘전달자’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됩니다. 자신은 단지 ‘누가 그러더라’라며 제3자의 말만 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이들은 정보를 전하는 과정에서 약간씩 과장하거나 잘못된 뉘앙스를 섞어서 말을 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 이야기는 “그 사람, 어제 발표하다가 잠깐 말을 더듬었대” 정도였는데, 이들은 “그 사람 발표 완전 망쳤다던데? 발표 도중에 떨려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하더라” 식으로 부풀려서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런 식으로 소문이 커지다 보면 당사자는 엄청난 불이익과 오해를 받게 되고, 결국 헐뜯기는 분위기가 고착됩니다. 특히나 이런 사람들은 전한 이야기가 잘못이라고 밝혀져도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누가 그런다길래 그냥 말해준 것뿐이다”라며 발뺌하기도 쉽습니다. 의도는 숨기고 죄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이들은 헐뜯는 분위기를 더욱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4. 거짓으로 증거 대는 것

거짓으로 증거 대는 것은 헐뜯는 사람의 행태 중에서도 가장 악의적이고 위험한 형태입니다. 아예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거나, 혹은 극히 일부분의 사실만 부풀려서 그 사람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특정 인물에 대한 사진 한 장, 짧은 문자 메시지 일부 캡처 등을 보여주며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보니까 명백하게 저 사람이 잘못했다”라며 결론을 내리고, 실제로는 앞뒤 맥락이 모두 생략되어 있었음에도 단편적인 정보로 소문을 퍼뜨립니다.

가짜 증거나 왜곡된 정보를 더 이상 ‘사실’이 아닌 ‘헐뜯기용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 당사자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이미 손가락질받는 대상이 되기 쉬워집니다. 게다가 이런 행태는 사회 전반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정작 올바른 문제 제기나 비판조차 ‘혹시 이것도 조작된 건 아닐까?’라는 의심을 받게 만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5. 몰래 한 선행을 인정하지 않는 것

이 행동은 또한 남 헐뜯는 사람을 가려내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어떤 사람이 뒤에서 조용히 베푼 선행이나 선의를 억울하게 왜곡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이나 기부처럼 미리 알리기보다는 조용히 해온 일을 두고 “그거 어차피 대외 이미지 관리용 아니야?” 식으로 비꼬는 식입니다. 정작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선행을 지속하는 사람이 있을 때, 헐뜯는 사람들은 “그 사람 사실은 자기 이익 보려고 그런 거야” 또는 “나중에 티 내려고 일부러 조용히 한 거지”처럼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칩니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착한 의도를 깎아내리려는 이들은 자신이 줄곧 앞에 나서서 선행을 알리거나, 그 반대로 아예 선행을 하지 않고도 가짜 헌신을 표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선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를 자랑하지 않고 잔소리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 헐뜯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선행을 인정하기보다 흠집을 찾아내거나 의미를 왜곡해버리려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6. 드러난 선행을 깎아 없애는 것

이 행동은 전 항목과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이미 공적으로 알려진 선행이나 훌륭한 업적이 있는데도, 그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꾸준히 노력한 끝에 좋은 성과를 이뤘다면, “운이 좋아서 그런 거 아니야?”라며 치부해버립니다. 봉사나 기부, 좋은 활동들이 공적으로 알려졌을 때는 “나 같아도 그 정도는 하겠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어차피 그 사람 본인이 이미 가진 게 많아서 편하게 했을 거다”라는 식으로 애써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이처럼 이미 ‘드러난’ 선행이나 성공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행동들은, 본인 내면의 질투나 열등감이 작용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비슷한 결과를 만들기보다, 타인의 성과나 선행을 깎아내리는 편이 훨씬 쉽고 편리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행동이든, 다른 사람이 칭찬을 받으면 뒤에서 뒷말을 하며 깎아내리고, 모자란 점을 일부러 부각시키는 쪽을 택합니다. 주변에서는 겉으로는 대놓고 반박하지 못하고 조용히 지켜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헐뜯는 사람의 부정적인 태도는 결국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7. 선을 악이라 하는 것

이것은 가장 비뚤어진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정말 좋은 의도로 이뤄진 일이나 분명히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까지도 악으로 규정하고, 그 의도를 의심합니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자기 이미지 관리용 아니야?”라며 비아냥거리고, 그로 인해 진짜로 혜택을 받은 사람이 있다 해도 “그 도움을 받으려고 일부러 불행한 척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결국 본인 입장에서 ‘세상에 진정성 있는 행동 따위는 없다’고 여기는 셈이니, 남이 순수하게 베푸는 일이 눈에 들어올 리 없습니다. 

설령 좋은 취지의 활동이라도 뭐든지 딴지를 걸거나 트집을 잡으면서 “저건 나쁜 의도를 감추고 있다”는 식으로 매도합니다. 이런 경우 주위 사람들은 무언가를 이루거나 착한 일을 하고도 헐뜯음당할 것을 우려해 자신감을 잃거나 실행력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실제로 좋은 일에 참여하는 사람들마저 “괜히 나도 험담에 휘말리는 거 아니야?” 하는 두려움을 갖게 만들죠.




지금까지 남 헐뜯는 사람이란 단서 7가지. 뱀처럼 남 헐뜯는 사람 구별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풍요로운 인생의 여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RIc7O0pOd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