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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는 신호 4가지 - 마음이 건강한 사람 되는 법

by 그말@ 2025. 3. 13.

살면서 누구나 몸이 아플 때는 의사를 찾고,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체력을 관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마음이 지쳤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방치하거나, 잠깐의 휴식으로 덮어두려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거나, 작은 일에도 감정이 격해져 스스로도 당황스러운 말을 쏟아내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일과 인간관계 속에서 시시때때로 생기는 스트레스가 누적될수록,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 한구석에 큰 부담감이 자리 잡아 예기치 못한 순간에 삶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이를 잘 알아차리고 돌보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간에는 삶의 질에서 분명한 차이가 생깁니다. 가령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힘들다면 그것을 즉시 인지하고 돌보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내면을 돌보는 문제를 ‘사치스럽다’고 여기거나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유로 미뤄두곤 합니다. 하지만 바쁘게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뇌관처럼 숨겨둔 감정이 폭발해 대인관계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단단하게 자리 잡은 사람들은 일상의 여러 문제 속에서도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며 안정감을 찾는 걸까요?


마음의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의 특징과,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감정을 극단적으로 억누르거나 폭발시키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는 감정 표현에 대한 두 가지 극단적인 태도가 존재합니다. 하나는 "참는 게 미덕이다", "견디면 익숙해진다"라며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은 일에도 과도하게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등 감정을 통제 없이 표출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이 두 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찾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할 줄 압니다. 화가 나면 "나는 지금 화가 났어"라고 스스로에게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화를 부정적인 방식이 아닌 건설적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동료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일이 지연되었을 때,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은 "괜찮아, 별일 아니야"라고 말하며 넘어가지만, 속으로는 분노와 실망이 쌓여갑니다. 반대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사람은 즉각적으로 동료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비난하며 관계를 손상시킵니다.

반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합니다. "나는 지금 실망했고 화가 났어." 그리고 적절한 시점에 동료에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일이 지연되었고, 그래서 내가 추가로 일을 해야 했어. 앞으로는 약속을 지켜주었으면 좋겠어"라고 명확하게 자신의 감정과 요구를 전달합니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나 전달법'을 활용해 보십시오. "너 때문에 화가 났어"가 아니라 "내가 이런 상황에서 화가 났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감정을 글로 정리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명상이나 운동을 통해 감정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소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만 그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또 억누르지도 않으며 적절히 조율할 줄 아는 것이 건강한 마음의 시작입니다.

 

 

2. 혼자 있는 시간을 불안해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기를 요구합니다. 스마트폰은 우리를 24시간 온라인 상태로 만들고, SNS는 타인의 일상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잠시라도 할 일이 없으면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활용합니다. 그들은 외부의 자극이나 타인의 인정 없이도 자신의 내면에서 평화와 만족을 찾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자기성찰의 기회입니다. 또한 혼자 있는 시간은 창의성을 키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많은 위대한 아이디어들이 고독한 순간에 떠올랐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 등 인류 역사를 바꾼 많은 아이디어들이 고독한 사색의 시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불안해한다면, 조금씩 그 시간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보십시오. 처음에는 5분, 10분씩 스마트폰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시간 동안 명상을 하거나, 창밖을 바라보거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해보십시오. 점차 그 시간을 늘려가면서, 혼자 있어도 충분히 행복하고 충만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건강해야 타인과의 관계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면,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떠안지 않는다

공감 능력은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자질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감정에 지나치게 공감하여 그것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감정적 전염'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친구의 분노와 좌절을 같이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감정에 완전히 휩쓸려 마치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처럼 분노하고, 그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면, 이는 건강한 공감이 아닙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되, 그것과 자신의 감정을 분리할 줄 압니다. 그들은 "친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그 문제는 친구의 것이고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범위가 있다"라는 사실을 인식합니다.

건강한 경계선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되,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친구 자신의 몫임을 인정하십시오. 모든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히려 상대방의 자율성과 성장 기회를 빼앗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에너지를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감정적 소진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상담사, 의료인, 교사 등 돌봄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은 이런 위험이 더 큽니다.

감정적 경계선을 설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문장을 연습해 보십시오. "나는 당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경험이고, 나는 내 관점에서 당신을 지지할 수 있어요." 또한 다른 사람의 문제에 너무 깊이 관여했다고 느낄 때는, 잠시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타인을 돕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자신의 행복과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한 경계선을 설정하고, 자신과 타인 모두를 존중하는 균형 잡힌 태도가 마음 건강의 핵심입니다.

 

 

4. 삶의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SNS에서는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듯한 모습들이 넘쳐나고, 직장에서는 완벽한 성과를, 가정에서는 완벽한 부모나 배우자 역할을 기대합니다. 이런 압박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완벽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완벽주의는 겉으로 보기에는 긍정적인 특성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니까", "높은 기준을 가지는 것이니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로 완벽주의는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완벽함이 아닌 '충분함'을 추구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실수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도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할 줄 압니다. 그들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되, 그 과정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비판하거나 채찍질하지 않습니다.

완벽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좋은' 상태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100%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는, 80%의 완성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실수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여기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말하듯 다른 사람에게 조언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친한 친구가 실수를 했을 때, 여러분은 그 친구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요? 아마도 "괜찮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위로하고 격려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자신에게는 그런 자비로운 태도를 보이지 못하나요?

스스로에게 자비로운 태도를 가지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라 강인함의 표현입니다.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받아들이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진정한 강인함입니다.

완벽함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현재의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보십시오. 그리고 조금씩, 천천히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즐겨보십시오. 인생은 결승점이 아닌 여정 자체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는 신호 4가지. 마음이 건강한 사람 되는 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풍요로운 인생의 여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IhotOVV_bq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