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새삼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스치는 말이 때론 작은 위로가 되어주고, 또 어떤 때는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예쁘게 말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사소하게 지나쳤던 말투나 표현 방식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내 진심과는 상관없이 곡해되기도 합니다. 더 솔직해지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배려하고 싶어 하는 이 복잡한 마음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텐데요. 말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과 태도 그리고 행동까지 뒤따라야 ‘정말 예쁜 말’로 완성됩니다.
오늘은 같은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 특징.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이 특히 잘하는 것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경우 있는 행동을 합니다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자신의 말투만 신경 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말이 아무리 고와도, 실제 행동이 전혀 어울리지 않으면 그 아름다움은 금세 빛을 잃게 됩니다. 진정으로 예쁘게 말하는 사람은 먼저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적절하게 말하고 있는가?’를 살피는 습관이 있습니다. 예의라는 것이 단순히 윗사람에게 깍듯하기만 한 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이의 처지와 기분을 먼저 헤아리는 태도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입으로는 “괜찮습니다,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해도, 막상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하기 전, 혹은 한마디를 내뱉고 난 뒤에도 그 말에 맞는 행동을 정말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이미 내 마음에선 다른 의도가 깔려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합니다. 가령 상대가 뭔가 부탁했을 때 한 번쯤은 ‘이게 정말 가능한가? 혹은 내가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해보는 식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그 부탁을 들어주지 못할 때도 더 진심 어린 설명을 전하게 됩니다. “이건 제가 좀 어렵지만, 다른 방법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같은 표현과 태도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것이지요.
특히 예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당연함’을 경계합니다. 무언가를 오래 겪다 보면 은연중에 “이건 원래 이런 거야”라고 치부하기 쉽지만, 이 태도는 내가 받았던 작은 호의들을 점점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모든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면, 감사해야 할 상황임에도 “원래 해줘야 할 일이었어” 정도로 넘겨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매 순간 상대가 베풀어준 일이나 작은 노고를 인정하면, 자연스럽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그에 걸맞은 행동도 뒤따릅니다. 예의 없는 말보다 더 듣기 힘든 것은, 고마움을 몰라서 무심하게 대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결국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고, 동시에 그 말이 실제 행동으로도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 말에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에도 “제가 꼭 확인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알아보고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후에는 행동으로 뒷받침합니다. 이처럼 말과 행동이 어우러질 때, 주변 사람들은 “저 사람은 참 말도 곱지만 경우도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2. 말만 예쁘게 하지 않습니다
말을 아무리 예쁘게 포장해도, 실제 표정이나 태도가 따라주지 않으면 오히려 더 낯설게 느껴집니다. 분명 입으로는 “반갑습니다, 또 뵙고 싶어요”라고 말하지만, 정작 표정이 굳어 있거나 시선조차 상대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면 그 말이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대하는 직업에 계신 분들이 “말투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에서부터 오는 진심 어린 태도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힘든 일을 많이 겪어, 마음 한편이 이미 지쳐버린 분들도 있습니다. 업무에서 오는 피로감이나 사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 때면, “말은 이렇게 예쁘게 하지만 솔직히 내 속마음까지 바꿀 순 없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렇다면 차라리 말조차 무뚝뚝하게 해버릴까?’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내 마음은 억울하거나 힘들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대방까지 그 부정적인 감정을 전해 받게 됩니다.
사실 “당신 마음까지 바꾸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은 선을 넘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상처와 경험은 함부로 가벼이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표현하는 태도와 말이 너무 동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은 가능합니다. “힘든 와중에도 친절해지십시오”라고 강권하는 의미가 아니라, 내 의도와 전혀 다르게 비칠 만한 말투나 표정을 조금씩 조절해보자는 취지입니다.
말과 마음이 어긋나면 듣는 사람 역시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그 혼란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상대도 날카로운 말이나 반응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보통은 별 악의가 없는 분이라도, “왜 저 사람은 웃으면서 저렇게 날 무시하듯 말할까?”라고 의심하는 순간이 생기면 상처가 깊어집니다. 이렇듯 사소한 대화에서 비롯된 오해가 크게 번지면 양쪽 모두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말 예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결국 내 마음이 예쁘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심을 담으면 표정과 말투에서도 자연스러운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것은, 마음이 예쁘더라도 표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나는 원래 성격이 불친절한 사람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설득해봤자, 상대방에게는 표현과 태도가 전부이기 때문에, 결국 말과 표정에서 묻어나는 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한편,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속정이 깊은 분들도 있지요.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있어도, 그 표현 방식이 투박하다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어도 오해를 사기 쉽습니다. 그래서 “말이 곧 사람을 나타낸다”라는 말이 더욱 와닿습니다. 표정은 진정성을 배가시켜 주는 장치이고, 말은 그 진정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입니다. 예쁘게 말하려면 거짓된 미소가 아니라, 내 진심을 드러내면서도 부정적 감정이 비치지 않는 단어를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내 마음이 지쳤을 때도 조금 더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3.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끝까지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격해지거나 화가 올라올 때, 당장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것 같은 말들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차라리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해버릴까?” 하는 충동이 생길 때가 있지요. 그런데 예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말을 아끼는 선택을 합니다. “내가 지금 이 말을 하면 상대방에게 해가 되진 않을까?”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결국 말을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태도를 두고 누군가는 “그럼 속에 쌓이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감정을 쏟아내는 것과 나쁜 말을 끝까지 해버리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너무 참아만 두면 마음의 병이 될 수 있으니, 적절한 방식으로 감정을 해소하는 건 중요합니다. 다만, 절대 해서는 안 될 말, 관계를 깨트리는 위험한 말, 혹은 되돌릴 수 없는 말을 순간의 감정에 맡겨 내뱉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같은 결과론적인 말은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비난하는 뉘앙스를 풍겨서 상대 기분을 상하게 만듭니다. 옆에서 실수한 사람을 향해 “너 그러다 망한다” 같은 부정적 예측을 서슴없이 뱉어버리면, 그 말이 주는 상처가 결국 나에게까지 돌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게 너 문제야”와 같이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말은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고, 상대가 자존심이 상해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올 여지를 만듭니다.
결국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은 이런 지점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능력’을 갖추려 노력합니다. 그들은 상대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말, 특히 깊은 상처를 줄 만한 말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애씁니다. 물론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순간의 분노가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지 않도록 말문을 닫는 선택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종종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대답하기보다 잠시 숨을 고르며 “제가 잠깐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거나, 더 이상 대화가 진행되면 서로 해만 입을 것 같은 상황에서는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듯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끝까지 삼키는 사람은, 궁극적으로는 자신도 보호합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내뱉은 말들은 상대를 공격하는 것 같지만, 되돌아보면 내 마음에도 괜한 죄책감이나 후회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을 아낀다고 해서 늘 참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표현 방식과 시점을 조절할 줄 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화났을 땐 화를 내지 말고, 감정이 가라앉은 뒤 차분히 말하자”라는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수습할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상대방의 기분은 물론이고, 나 스스로도 후회하지 않을 말을 선택하는 일, 이것이야말로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큰 특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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