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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진짜 인성 좋은 사람만 갖고 있다는 3가지 특징

by 그말@ 2025. 2. 21.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래 알고 지낸 사람보다 짧게 스쳐 간 사람에게서 더 깊은 인상이나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누구나 좋은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태도는 하루아침에 꾸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사람에게 웃으며 대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아무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지 확인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순간을 마주했을 때 ‘이 사람 정말 괜찮은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면, 가장 먼저 그 사람의 무심코 드러나는 말과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게 됩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보이는 태도 속에는 그 사람이 평소 쌓아온 인성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정이 많고 의리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막상 본심이 드러나는 순간에 그 가치를 지키는 이는 드뭅니다. 그렇기에 순간순간 보이는 태도가 왜 중요한지를 돌아보며, 어떤 점에서 사람의 진정한 인성을 읽을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책 <지쳤다는 건 노력했다는 증거>의 통찰에 제 생각을 담아, 진짜 인성 좋은 사람만 갖고 있다는 3가지 특징에 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1. 식당 직원에게 정말 친절하다

누군가의 참된 인성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나기 쉽습니다. 겉으로만 예의를 차리는 경우는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만, 서비스업 종사자나 길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처럼 특별히 ‘가까워질 필요가 없는’ 분들에게까지 진심 어린 배려를 보인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배려심을 갖춘 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령 식당에서 주문이 늦어진다고 해서 직원분을 재촉하며 날 선 말투를 쓰는 대신, 바쁜 상황을 이해하고 “천천히 해주셔도 괜찮습니다”라고 여유를 보이는 모습은 작은 것 같아도 크게 와닿습니다. 이런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예의 바른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똑같이 ‘일하는 사람’이자 ‘내가 모르는 사연이 있을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합니다. 예의를 지킨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귀한 존재로 바라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식당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마치 본인이 대단한 권한을 가진 사람처럼 군림하려 든다면 그건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짙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이런 장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누군가는 복잡한 시간대에도 “직원분들이 고생 많으시네요”라며 오히려 말 한마디 건네고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매장 직원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괜찮아요, 천천히 주세요” 하고 응대해줍니다.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비슷한 상황에서 버럭 화를 내거나 억울하다는 듯 자꾸 트집을 잡습니다. 둘 다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이처럼 “어차피 다시 볼 일이 없을지도 모르니까” 대충 대하는 사람들과, '오늘 짧은 순간이라도 서로 상처 없이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예의를 차리는 사람들은 태도부터 다릅니다. 언젠가 어딘가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마주치든 아니든, 결국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어떤 사람은 “식당 직원분께 정말 친절한 지인이 있는데,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편안해집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런 분들은 계산할 때에도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게 웃으며 자리를 떠납니다. 이런 태도는 결코 꾸민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이미 몸에 밴 성품인 것이죠.

 

 

2. 삿대질이나 폭언을 절대 하지 않는다

사람이 화가 나거나 답답할 때 목소리가 올라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삿대질이나 폭언 같은 공격적인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흔히 삿대질을 하거나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은 “내가 지금 화났으니까 어쩔 수 없어”라는 식으로 스스로를 변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받은 상처는 상대방에게 오랫동안 남고, 관계에도 금이 가기 쉽습니다.

감정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그 감정이 ‘상대를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단계’로까지 이어지는지 여부입니다. 삿대질을 하거나 폭언을 일삼는 태도는 “내가 너보다 우위에 있으며, 마음대로 너를 제압할 수 있다”는 그릇된 확신을 드러냅니다. 반대로 참 성숙한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어도 일단 한 번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지금 매우 답답하고 속상합니다만, 우리 조금 진정해서 대화를 해볼 수 있을까요?” 같은 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먼저 고민합니다. 때로는 직설적으로 “이 문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더라도, 상대를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난처한 상황에서 한 번쯤은 거친 말을 듣게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태도가 반복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입니다. 늘 남들에게 화를 내고, 욕을 하고, 언성을 높이는 것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사람이라면 함께 일하거나 시간을 보내는 데 큰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이런 언어적 공격은 듣는 이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뿐 아니라 실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무례한 말이 오가는 환경에 놓이면 혈압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수면 장애가 발생하는 가능성이 커진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즉, 폭언은 말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정말 인성이 좋은 사람들은 화가 나더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킵니다. 물론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때론 상황이 급박해지면 거친 말이 먼저 튀어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금방 “제가 과했네요.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를 전하고, 최대한 합리적이고 차분한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태도야말로 올바른 책임감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는 강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위치와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를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윗사람이나 권력 있는 인물에게는 굽실거리며 친절한 척을 하다가, 자신보다 힘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오만한 태도로 함부로 대합니다. 이런 ‘강약약강’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결국 어느 상황에서도 ‘내 편익만을 극대화’하려 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반면, 진정 인성이 바른 사람들은 약자를 결코 무시하지 않습니다. 같이 일하는 후배나 어르신에게도 반말을 함부로 하거나 무례하게 대하지 않고, 누구를 만나든 권위와 배려를 기본으로 갖춥니다. “내가 더 높은 지위에 있다” “내가 가진 게 더 많다” 같은 이유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짓밟거나 함부로 대한다면, 그것은 인성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오랜 시간을 함께해보면,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결국 여러 갈등과 언쟁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다’는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뚜렷하기 때문에 ‘힘있는 상대’ 앞에서도 무조건 고개를 숙이거나 아부하지 않습니다. 또 동시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사회적 약자에게는 따뜻하게 손을 내밉니다. 이는 자기 자신이 언제든 약자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높은 직급이라 하더라도, 어느 날 회사 밖을 나서면 그냥 평범한 개인이 됩니다. 그렇기에 자신보다 지위가 낮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얕잡아볼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이든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외로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쉽게 흔들리거나 거짓으로 행동하지 않고, 그 태도가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습니다. 함께 있으면 안전함을 느낄 수 있고, 또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나 자신도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과 맺는 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집니다. 서로가 같은 마음으로 존중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니까요.




지금까지 진짜 인성 좋은 사람만 갖고 있다는 3가지 특징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풍요로운 인생의 여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9Reuag93hMA